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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허민호 대표 영입…신세계까사·코스메틱 사업 동시 맡긴다
  • 정상초 기자
  • 등록 2026-10-24 22: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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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올리브영·코스맥스비티아이 거친 유통·화장품 전문가 영입
  • 까사미아·자주 사업 확장 추진…코스메틱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 과제


신세계그룹이 유통과 화장품 사업 경험을 갖춘 허민호 전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를 영입해 가구·생활용품과 화장품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허 대표에게 신세계까사와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을 동시에 맡기고, 계열사별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신세계그룹은 23일 발표한 2027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허 대표를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겸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Division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신세계에 입사한 뒤 1996년 신세계인터내셔날 마케팅담당을 거쳤으며, 이후 동화면세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CJ올리브영 대표를 약 10년간 맡았고,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와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CJ올리브영 재임 기간에는 매장 수를 약 40곳에서 1100곳으로 확대했다. 헬스앤뷰티(H&B) 전문점 운영부터 홈쇼핑,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까지 유통과 제조 분야를 두루 경험한 이력이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꼽힌다.


신세계그룹은 허 대표의 전문점 운영 경험을 신세계까사의 가구·생활용품 사업에 접목하고, 브랜드 발굴과 화장품 제조 분야의 경험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 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코스메틱 전문경영 체제 도입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기존 조직을 패션Division과 코스메틱Division으로 분리하고 부문별 전문경영 체제를 도입한다. 패션 부문은 김덕주 대표가 맡고, 코스메틱 부문은 허 대표가 이끈다. 사업별 책임을 명확히 하고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코스메틱 부문은 매출 규모를 확대하고 있지만 자체 브랜드의 실적 개선은 과제로 남아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295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SK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입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반면, 비디비치와 연작 등 자체 브랜드가 포함된 제조 코스메틱 매출은 9.9% 감소했다.


허 대표가 CJ올리브영에서 입점 브랜드 확대와 자체 브랜드(PB) 육성을 추진했던 경험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에 어떻게 접목할지가 주목된다. 수입 브랜드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까사, 까사미아·자주 사업 확대 추진


신세계까사는 김홍극 대표가 이마트·SSG닷컴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새 대표 선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신세계그룹은 김 대표가 2022년부터 신세계까사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신세계까사에서 가구 브랜드 까사미아와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의 사업 확장을 맡는다. 자주는 기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다 신세계까사로 이관된 브랜드다.


그룹은 허 대표의 유통 전문점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가구·생활용품 사업의 외형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화장품 부문에서는 브랜드와 제조 분야의 경험을 활용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두고 당면 과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인적 쇄신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진 회장이 강조해 온 책임경영 기조 아래 실력을 인선 기준으로 삼아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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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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