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자체 리모델링 상품인 ‘넥스트 리모델링’을 처음 적용하는 사업으로, 기존 건축물의 구조를 활용하면서 외관과 평면, 주거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4일 열린 반포푸르지오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1250억원 규모다.
사업 대상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15길 4 일대에 있는 반포푸르지오아파트다. 2000년 준공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3개 동, 237가구 규모다. 삼성물산은 기존 주거동을 리모델링하고 단지 중앙에 지상 5층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을 새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삼성물산이 새롭게 선보인 ‘넥스트 리모델링’이 처음 적용된다. 기존 건축물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외관과 주거 공간, 생활 편의시설 등을 개선해 주거 환경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물산은 새 단지명으로 ‘래미안 아스펠 반포(RAEMIAN ASPEL BANPO)’를 제안했다. 라틴어로 열망과 지향을 뜻하는 ‘Aspirare’에서 이름을 따왔다. 더 높은 주거 가치와 삶의 기준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외관에는 석재 마감을 적용하고 신반포로를 따라 이어지는 입면 디자인을 강조할 계획이다. 새로 건립하는 커뮤니티동에는 유리 커튼월과 옥상정원을 도입해 단지의 외관을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주거 공간에는 조합원의 생활 방식과 선호를 반영한 특화 평면을 적용한다. 욕실 등 개인 공간을 강화한 ‘스위트(Suite) 타입’과 주방·식사 공간을 전면에 배치한 ‘라운지(Lounge) 타입’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슬라이딩 도어와 빌트인 가구·가전 등을 활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개방감을 확보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가구당 약 2.7평 규모로 계획했다. 단지 중앙에 들어서는 커뮤니티동은 지상 5층, 총 440평 규모다. 내부에는 웰컴 라운지와 골프라운지, 웰니스 스튜디오, 파티룸 등이 마련된다. 지하 공간에는 반려동물 관리시설과 음악감상실, 스튜디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에너지 효율과 주거 성능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도입한다. 외단열과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을 결합한 ‘그린쉴드’ 외장시스템을 적용하고, 리모델링 전용 차음 바닥구조를 통해 층간소음 저감 성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의 주거 서비스 플랫폼도 결합한다. 스마트홈 플랫폼 ‘홈닉(Homeniq)’을 비롯해 시니어리빙 솔루션 ‘에버링(Everling)’, 인공지능(AI) 웰니스 솔루션 ‘웰피(Wellfy)’ 등을 적용해 주거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상품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조합원에게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넥스트 리모델링의 첫 사업지를 기반으로 향후 도심재생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상초 기자